'아시안 혐오' 칼 꺼내든 바이든…기구 만들고 예산투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예산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애틀랜타 총격사건에 이어 아시안을 향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 조치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증가하는 반아시안 폭력행위에 대응하고 아시아계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취임 직후 아시아태평양계를 향한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을 퇴치하기 위해 서명한 각서에 대한 후속 조치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관련 정책 검토 대상을 폭력과 편견을 넘어 포용, 재산, 기회 문제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몇주간 정부는 아시안계 미국인 리더들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듣고 커뮤니티에 가장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또 행정부 간 정책 조율을 맡을 상근 담당자를 임명하고, 폭행과 성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4천950만 달러의 기금도 조성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관련 불평등을 해소할 대책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증오범죄 자료 공개를 확대하고 각 주와 지방의 법 집행관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는 보도되지 않은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, 문서화된 사건만 쳐도 지난 1년 동안 급증했습니다. 그들은 두려움 속에서 살아온 한 해였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이번 조치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진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아시안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중단을 촉구하고 있고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에는 더욱 강한 메시지를 내놓고 있지만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뉴욕에서는 대낮에 지하철과 도로에서 아시안계를 노린 묻지마 폭행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