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주민 동의가 중요하다 전해드렸는데, 과천 사례를 보면, 쉽지만은 않다 알 수 있는데요. <br> <br>지난 해 8.4 대책 당시 과천청사 앞 공터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정부가 발표했었죠. <br> <br>병원, 공원 등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불만이 큽니다. <br> <br>급기야, 정부 정책을 저지하지 못했다며 과천시장을 대상으로, 주민소환 절차에 돌입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차량에서 박스가 하나둘 옮겨집니다. <br> <br>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을 위해 1만 명 넘는 시민들이 소환 동의서에 서명해 오늘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정부의 일방적인 주택 공급을 민주당 소속 시장이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게 소환 이유입니다. <br> <br>[김동진 / 과천주민대책위원장] <br>"서울 집값 잡기 위해서 공급하겠다는데 이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. 우리의 목표는 말 그대로 전면 철회, 백지화입니다." <br> <br>주민 15% 동의 요건을 충족한 만큼 앞으로 선관위는 서명부 열람 등 절차를 밟게 됩니다. <br> <br>소환 투표가 결정되면 투표 때까지 시장 직무가 정지되는데, 이 경우 투표는 이르면 6월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[박정서 기자] <br>"지난해 8·4대책 당시 정부는 이곳 과천청사 앞 공터에 주택 4천 호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주민들은 금싸라기 땅에 아파트 짓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박 선 / 경기 과천시] <br>"끝까지 반대합니다. 과천시민이라면 병원이나 학교나 이런 걸로 했으면 좋겠다, 일부는 공원으로 하고 이런 식의 의견도 있긴 해요." <br> <br>정부가 주택 1만 호를 짓겠다고 공언한 태릉골프장 부지도 마찬가지. <br> <br>주민 반발이 거센 가운데, 서울시장 후보들마저 재검토 의견을 밝혀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[서울 노원구 주민] <br>"누구랑 협의하고 있는지 모르겠고, 민원도 계속 넣고 있지만…태릉 개발을 지지하는 후보들은 뽑지 않겠습니다 이런 캐치프레이즈도 걸고." <br> <br>[권대중 /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교통문제나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주민의 반발이 사업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" <br> <br>정부가 주택 공급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주민 반발로 곳곳에서 삐걱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