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날씨 참 따뜻했죠. <br> <br>시내 곳곳에 꽃들도 만개했지만, 벚꽃 명소는 오늘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주택가나 대학의 벚꽃 명소로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. <br>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벚꽃길로 유명한 여의도 윤중로에 통행금지 현수막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은 통제구역 밖에서 벚꽃을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. <br> <br>원래 윤중로는 내일부터 차단할 예정이었지만 <br> <br>따뜻해진 날씨에 통제를 하루 앞당긴 겁니다. <br> <br>[전수린 / 서울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] <br>"서강대교 남단사거리부터 의원회관 사거리까지 약 1.7km 구간을 펜스와 방호벽 설치로 전면통제하고 있습니다.” <br><br>벚꽃이 활짝 핀 아파트 단지, 시민들이 삼삼오오 몰려 사진을 찍습니다. <br> <br>대부분 벚꽃을 구경하러 온 외부인입니다 <br> <br>주민들은 꽃구경을 온 사람들이 달갑지 않습니다. <br> <br>[이석현 / 서울 서초구] <br>"학교에서도 방역수칙 잘 지키고 손소독제도 하고 장갑도 끼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다니면 코로나19 감염병에 걸리기 쉬워질 거 같아서 걱정이 돼요." <br> <br>인근 아파트 관리실도 개화 상태를 묻는 시민들의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[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] <br>"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. '벚꽃 폈어요?' 이러면 '코로나 때문에 전혀 행사 없고 자제해 주십시오' 이렇게 얘기합니다.” <br><br>지방자치단체들이 감염 확산을 우려해 각종 꽃축제를 취소하고 통행을 막자, <br> <br>단속이나 규제가 느슨한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겁니다. <br> <br>벗꽃 명소인 이 대학은 아예 다음달 5일부터 출입증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만 출입을 허용키로 했습니다. <br> <br>[왕 옥 / 경희대 학생] <br>"도서관 갈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옆에 지나가기는, 코로나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요. 부담스럽죠." <br><br>코로나19 영향으로 상춘객들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kimhoyoung11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차태윤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