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1분 도시 vs 스피드 교통…현실성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박영선, 국민의힘 오세훈, 두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·공약을 비교해보는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두 후보의 서울 균형발전 공약을 따져봤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영선 후보는 출마 초기부터 일찌감치 '21분 도시'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을 21개 권역으로 나눠 어디서든 21분 안에 주거와 직장, 쇼핑과 의료, 교육 등을 해결하는 인프라 구축이 목표입니다.<br /><br /> "강남북 균형발전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21분 도시는 교통량을 줄여서 미세먼지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여서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관건은 직주근접, 즉 직장과 주거를 21분 안에 두는 것이 가능하냐는 겁니다.<br /><br />강남이나 강북 도심에 모여있는 크고 작은 기업들을 분산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서울 25개 자치구 간의 형평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.<br /><br /> "21개 다핵도시 하면 4개 자치구는 섭섭하죠. 결국은 (빠지는 자치구가) 어딘지 말씀을 못 하시더라고요."<br /><br />이에 맞서는 오세훈 후보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일자리와 상업 등의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교통격차 해소를 균형발전 필수 조건으로 보고 각종 공사를 신속히 마쳐 '스피드교통'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지하철·경전철 7개 노선을 시작해놓고 퇴임했는데, 후임시장이 들어와서 취소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바람에 지금 전부 초기 단계입니다. 반드시 비강남 지역의 교통 격차 해결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1년 남짓한 시장 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반응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재원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오 후보는 추경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, 코로나 피해 극복을 위한 예산도 빠듯한 것이 현실입니다.<br /><br /> "오세훈 시장 시절에 어땠습니까? 빚을 무려 7조나 서울시민들에게 짊어준 시장입니다."<br /><br />짧은 잔여 임기를 고려하면 두 후보 모두 공약 실현 가능성은 기존 개발계획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될지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