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전투표 앞두고…與 "부족했다·기회달라" 野 "선거용 사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·보궐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부족했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읍소했고, 국민의힘은 '선거용 사과'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여야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. 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주택임대차보호법 발의자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임대차 3법 시행 전 임대료를 올려받은 걸로 드러나면서 민주당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과하고, 반성하고 있으니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'읍소'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이어 오늘은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과 지도부가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대행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습니다. 다시 한번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."<br /><br />김 대행은 "투기는 차단하되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사과가 늦었고, 진정성 없는 선거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선대위원장 발언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선거를 앞두고 그저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행위가 도저히 일반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까…"<br /><br />한창 기세가 오른 국민의힘은 높은 지지율을 '말실수'로 놓칠 수 없다고 보고 말조심을 하는 분위기인데,<br /><br />어제 관훈토론에서 있었던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재개발 과정에서 그 지역의 임차인들이 중심이 돼서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습니다. 과도한, 그리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부터 생겼던 사건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'망언'이라며 오 후보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을 오늘 하루에만 5건 쏟아냈고, 박영선 후보는 오늘 문을 연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을 찾아 "오 후보는 영세상가 세입자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재개발을 추진한 당시 시장"이라며 "반성적 인식이 결여된 언어폭력"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집중 공격을 가하자 오 후보는 용산참사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낀다,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현장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<br /><br />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가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합정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고, 목동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만 19~24세 청년에게 '서울청년패스'를 발급해 대중교통 요금을 40% 할인해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초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현장에서 만나면, 저는 여론조사랑하고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고…제가 선거를 여러번 치러봤기 때문에 명함을 드릴 때에 그 느낌이라는 게 있거든요."<br /><br />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취약지역인 '강북벨트'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.<br /><br />앞서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발표되고 있는 약간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저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 형편이 되시는 대로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실 것을 저희 당은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침엔 서울의료원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했고 오후엔 성북구 길음동을 시작으로 노원구 경춘선 숲길, 도봉구 쌍문동, 강북구 미아동을 차례로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