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에서는 미얀마와 접한 국경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, 중국은 국경 지역의 주요 관문을 폐쇄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멀리 미얀마의 불교 사원이 보이는 중국 윈난성의 중국-미얀마 국경 지역. <br /> <br />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와 작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접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양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국경 도시 루이리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 이틀 사이에 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무증상 감염자까지 합치면 50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당국은 시민 21만 명 전원에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양민 / 윈난성 루이리시 방역 요원 : 집에 전에 사둔 라면과 쌀국수가 아직 좀 있어요. 아이가 혼자 있는데 집에서 밥을 해먹습니다.] <br /> <br />미얀마와의 국경 무역 중심지인 루이리시는 인접 지역과 주민과 차량의 왕래를 모두 차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감염은 미얀마에서 온 밀입국자에 의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자 가운데 일부도 미얀마 국적으로 나타났습 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미얀마와 연결된 루이리시의 국경 다리를 폐쇄했습니다. <br /> <br />루이리시 관내의 국경선에 500개가 넘는 통제소를 긴급 설치해 밀입국 단속에도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공윈준 / 윈난성 루이리시 당 서기 : 시의 국경선에 506개의 통제소를 설치하고 3,902명을 배치해 각 구역별로 책임을 확실히 분담해 엄정 사수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조치에는 군부 쿠데타로 미얀마인의 밀입국 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매체는 미얀마 국경에 대한 통제를 더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천 명의 미얀마 난민들이 이미 태국 국경을 넘은 만큼 중국도 남의 일이 아닌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에 대해 국내 문제 라며 방관해 왔지만, 국경 지방의 코로나19의 유입 우려에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012058165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