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6일 만에 또 주택 건설 현장 방문 <br />고구려 시대 ’보통문’ 인근…김일성 관저 있던 곳 <br />평양의 손꼽히는 명당…과학자·유공자 등에 선물<br /><br /> <br />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새 대북정책 발표 등을 둘러싸고 북미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민생 행보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주일도 못 돼 또다시 평양 시내 주택 건설 현장을 둘러봤는데, 어떤 속내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엿새 만에 또다시 주택 건설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5일 평양 도심으로 부지를 정해주고 직접 방문한 곳인데, 또다시 당 중앙위 비서들과 함께 찾은 겁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늘 관심을 갖고 직접 공사에 대한 조직지도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부지는 고구려 시대 성문인 '보통문' 인근으로, 과거 1970년대에는 김일성 주석이 살던 관저가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석 관저를 마련할 정도로 손꼽히는 명당인데, 800세대 규모의 고급 주택단지를 지어 과학자와 유공자 등에게 선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 당국도 김 위원장이 인민생활 개선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에 행보를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, 특히 지난 8차 당 대회 등에서 살림집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과업 관철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김여정, 리병철, 최선희 등을 내세워 탄도 미사일 발사와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공세에 전방위적인 대응을 펼치는 가운데, 정작 김 위원장 자신은 민생만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최근 김정은 위원장은 민생 정치와 친서 정치를 하고 리병철은 군사, 김여정은 대남, 최선희는 대미 등 일종의 역할 분담에 의한 '굿캅·배드캅'의 모습을 보여주지만, 조만간 미국의 대북정책이 결정되면 김정은 위원장이 대내외 정치 전면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을 향해 '핵 단추'까지 위협하던 과거 모습과는 단절한 것인지, 아니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결과 등을 지켜본 뒤 추후 대미 압박 카드를 남겨놓은 것인지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40121100128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