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진강 물줄기 옆 특수폐기물·음식 쓰레기 대량 투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통선 인근 야산에 특수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대량 투기한 현장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비가 오면 물이 흘러 바로 옆 하천으로 들어가는데, 이 하천은 임진강과 연결돼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통선에서 500~600m 정도 떨어진 한 야산입니다.<br /><br />허가 없이 지어놓은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에 들어가 보니, 위험 표시가 돼 있는 특수폐기물이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옆에는 건축폐기물도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몰래 버려진 건 특수폐기물 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언덕 전체가 음식물 쓰레기로 뒤덮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악취가 진동해 제대로 숨도 쉬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아무렇게나 버려진 음식물이 그대로 썩어서 산처럼 됐습니다.<br /><br />학교나 군부대에서 쓰이는 숟가락이 땅에 묻혀있고, 먹고 남은 뼈도 나뒹굽니다.<br /><br />곳곳에 벌레가 몰려있고, 음식물을 먹으러 야생 동물들이 계속 몰려듭니다.<br /><br /> "모든 폐기물은 비용을 내고 처리를 해야 하거든요. 자기 이익을 취하려고 여기에 놓은 거지. 냄새도 냄샌데 여름에는 파리가 엄청나게 몰려들어요."<br /><br />지대가 높기 때문에 비가 오면 물이 흘러 바로 옆 하천으로 흘러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이 하천은 임진강 상류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연천군청과 연천경찰서 관계자 등은 "경기도청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이 조사를 마쳤고, 특수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를 몰래 버린 A씨를 투기 등 혐의로 고발할 예정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조사에서 "퇴비를 주려 했다"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