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-공수처 갈등 조짐…이성윤 '특혜 조사'도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본부장과 이규원 검사를 어제(1일)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한 셈이라 갈등이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공수처의 '특혜 조사' 논란도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원지방검찰청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·외국인정책본부장과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었던 이규원 검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, 허위공문서 작성·행사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앞서 이 검사와 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선 관련법에 따라 공수처로 사건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조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건을 검찰로 재이첩하면서도 기소 여부는 직접 판단하겠다며 공소 제기 전 사건을 재송치하란 단서를 달아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"법적 근거가 없다"고 반발한 검찰이 이 검사 등을 전격 기소하며 공수처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김진욱 공수처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"기사를 보고 (기소 사실을) 알았다"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고,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와 검찰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성윤 지검장 '황제 조사'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이 지검장이 공수처 조사를 받을 때 공수처장 관용차를 이용한 사실이 새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지검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, 김 처장은 "수사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"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앞서 논란을 반박하겠다며 청사 CCTV 영상을 검찰에 제출했으나 요청 자료 일부만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영상 보존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상황에 따라 검찰이 공수처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