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마이너스 통장을 갖고 계신분들, 연장 기한과 한도를 확인하셔야 겠습니다. <br> <br>마이너스 통장을 쓰지 않으면 한도가 축소된다는데요.<br><br>조현선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지난 달 8천만 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요즘 워낙 대출이 받기 어려워 연말에 나갈 집세와 여유자금까지 감안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한도 축소로 걱정입니다. <br> <br>[A 씨 / 40대 직장인] <br>"저처럼 그 안에서 융통성 있게 쓰고 조금씩 갚을 수도 있 어서 여는건데. 다 받아서 안써도 빚을 짊어지라는. 화가 나더라고요." <br><br>"앞으로 마이너스 통장 연장이나 재약정을 할 때 그동안 한도의 10% 미만만 썼다면 전체 대출 한도에서 10%가 줄고 만약에 5% 미만을 썼다면 한도가 20% 줄게 됩니다." <br> <br>예컨대 한도 5천 만원에서 10%인 500만 원 이하로 쓰면 전체 대출 한도가 4500만 원으로 되는 겁니다. <br> <br>다만 대출금액이 2천만 원 이하면 제외입니다. <br><br>그밖의 시중은행에서도 은행에 따라 50%까지 축소되거나 심지어 사용하지 않으면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.<br> <br>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일환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서민들 입장에선 이젠 급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겁니다. <br> <br>[B 씨 / 30대 주부] <br>"갑자기 축소하면 생활 틀이 틀어질 수 있죠. 무엇보다 안 쓰다가 목돈 필요하면 급하게 쓸때가 있는데 너무 잘못된 것 아닌가요." <br> <br>마이너스 통장은 만들 때부터 신용과 상환 능력을 따져 한도를 정했던 만큼 그동안 사용 금액과 상관없이 한도가 그대로 연장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5일 기준,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46조 원이 넘어 2월보다 459억 원이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결국, 대출 조이기로 인한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상황. <br> <br>[주 원 / 현대경제연구원 실장] <br>"디폴트, 그런 부분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거든요. 제2금융, 사채 이런 곳에서 어쩔 수 없이 돈을 (빌릴 수도)" <br> <br>서민들의 실생활을 고려한 부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chs0721@donga.com <br>영상취재 이준희 <br>영상편집 김미현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