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구미 3세 여아 친모 기소 여부 앞두고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, 48살 석모 씨의 구속기한이 다음 주 월요일(5일)로 만료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석씨를 재판에 넘기기 위한 법리적용 검토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전자 검사를 통해 숨진 구미 3세의 친모로 밝혀진 석씨의 구속 시한은 오는 5일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앞서 한 차례 석씨에 대한 구속 기한을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 8일 석씨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기소 의견으로 지난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석씨는 "자신은 출산한 사실이 없다"며 유전자 분석 결과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차례 유전자 검사 결과에도 석씨가 이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경찰은 석씨의 범행을 증명하기 위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도 대검 과학수사부에 재검사를 의뢰했고, 기존 국과원과 동일한 검사 결과를 확인해 최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대검의 유전자 검사에서도 석씨가 친모라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부정하는 석씨 주장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석씨는 출산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어 사건 경위 파악은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석씨는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유기 미수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조계에선 검찰이 석씨에 대한 기소를 앞두고, 각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구형량을 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아기를 방치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석씨의 딸 22살 김모 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.<br /><br />수사 당국은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고 보고 있는데 범행 시점과 장소 등 실체적 증거 확보를 위한 수사는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다음 주 금요일(9일) 첫 재판을 받는 김씨가 재판과정에서 자신과 숨진 여아의 관계 등 새로운 사실을 밝힐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