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전투표 둘째날…與 "지켜달라" 野 "투표로 경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 둘째날에도 여야가 동시에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역대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편이었는데 이번엔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의 박영선·오세훈 후보와 부산 김영춘·박형준 후보 등 주요 후보도 모두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11시 현재 누적 투표율은 12.55%인데요.<br /><br />여야는 아침부터 여야가 동시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여론조사 열세로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속속 사전투표에 나서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데 오늘은 사전투표로 박영선·김영춘 후보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상대편 후보에 대해선 비리와 특혜, 거짓을 덮기 위해 임기 1년여간 행정력을 낭비할 후보들이라며 내곡동 땅 의혹, 엘씨티 특혜분양 의혹으로 얼룩진 국민의힘 후보에게 희망을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주요 지지층인 40~50대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본투표일이 평일이기 때문에, 오늘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"과거 말고 미래에 투표하라"며 정권심판 투표를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서울·부산보궐선거가 박원순,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열리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"가해자 말고 피해자에게 투표해달라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2030 세대에서 정권심판 정서가 부각된 점을 노린 메시지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아침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"부동산 가격 상승을 포함해 현 정부의 잘못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주려는 것"이라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사전투표를 마친 박영선 후보는 "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거를 4일 앞두고 여야의 유세전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장 후보들은 오늘 대학가와 터미널, 시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유세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자는 마음으로 야외 유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도 청년 표심 잡기에 주력합니다.<br /><br />성북구에 있는 청년주택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고 사회적경제 청년기업가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건대와 신촌 등 대학가에서 집중유세를 벌입니다.<br /><br />박 후보는 19∼24세 대중교통비를 40% 할인해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어제는 데이터 5기가를 무료로 주겠다고 약속했는데요.<br /><br />LH 사태로 악화된 청년 민심 달래기에 나선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첫 일정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수서역과 고속터미널에서 유세를 펼쳤고, 오후에는 용산역을 찾습니다.<br /><br />되도록 많은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게 오늘 유세의 컨셉인데요.<br /><br />오후엔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과 금천구와 관악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을 만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어제 민주당이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한 오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사퇴를 촉구하면서 사퇴하지 않으면 '중대 결심'을 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는데요<br /><br />오 후보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, '중대 결심'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밝힌 뒤 유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