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프로야구가 오늘 개막했습니다. 모처럼 관중들을 봐서일까요.<br> <br>선수들은 얼떨떨한 모습이었는데요.<br> <br>프로 축구에선 성난 관중들이 공포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.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장대비로 프로야구 개막전 4경기가 취소된 오늘, 돔구장 고척에서만 개막전이 열렸습니다. <br> <br>허용 규모인 1600여 명의 관중들이 우산을 들고 경기장을 찾았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로 인해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, 연인, 가족 사이도 떨어져앉아야 하지만 팬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. <br> <br>[박은진 / 대전 서구] <br>"이렇게 떨어져서 앉아있는 게 안타깝고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같이 앉아서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같이 응원도 힘차게 했으면 좋겠습니다." <br><br>[강병규 기자] <br>"고척돔을 찾은 야구팬들의 열정에 보답하듯 양팀은 팽팽하게 대결을 펼쳤습니다."<br> <br>삼성의 뷰캐넌과 키움의 요키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경기 중반 연이은 실책으로 갈렸습니다. <br> <br>삼성은 5회 이학주가 2루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실점했고, 6회에는 이학주와 김헌곤의 주루가 엉켜 더블아웃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키움은 이용규의 시즌 첫 안타, 중심타자 박병호의 시즌 첫 타점 등을 앞세워, 4연속 시즌 개막전 승리를 챙겼습니다. <br><br>전북과의 경기를 앞두고 수원 팬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분노를 표출합니다. <br> <br>독일 무대를 정리하고, 최근 전북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를 겨냥한 겁니다. <br> <br>백승호는 유소년 시절 수원의 지원으로 해외로 진출했지만, 국내에 복귀하면서, 수원이 아닌 전북을 선택해 원성을 산 겁니다. <br> <br>수원 팬들에겐 경기 결과도 쓰라렸습니다. 전북이 연속 헤딩골로 기선을 잡은데 이어, 후반 35분 쐐기골로 시즌 7전 무패를 자축했습니다. <br> <br>백승호는 오늘 출전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영재 <br>영상편집: 이능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