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거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장학금을 받아놓고 최근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 선수, 수원 팬들은 경기장에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'백승호 더비'로 불린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에서는, 전북이 웃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가 무섭게 퍼붓는 수원 안방에, 매서운 플래카드가 떴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수원에서 유학비 3억 원을 받아놓고 끝내 전북 품에 안긴 유망주 백승호를 비판하는 내용, <br /> <br />정의선 구단주와 김상식 감독, 박지성 어드바이저까지 '전북 간판들'도 싸잡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박건하 / 수원 삼성 감독 : 순리대로 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많이 있고요. (백승호는) 지금은 저희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[김상식 / 전북 현대 감독 : 총 없는 전쟁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, 비 오는 가운데서 먼지 날 때까지 한번 싸워보려고….] <br /> <br />백승호는 출전명단에 없었지만, 이런 싸늘한 분위기 속에 빗속 잔디는 금방 뜨거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포문을 연 건 전북, <br /> <br />전반 20분 이승기의 절묘한 코너킥을 받아 수비수 최보경이 머리로 골망을 찔렀습니다. <br /> <br />후반 28분에는 전북 일류첸코가 이용의 크로스를 역시 헤더로 연결해 승리를 굳혔습니다. <br /> <br />네 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 골, 득점 단독 선두입니다. <br /> <br />전북은 바로우의 쐐기 득점으로 성큼 달아났고, 수원 삼성은 추가 시간,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체면치레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북은 K리그 개막 7경기 무패, 선두를 질주했고, 수원 삼성을 상대로도 맞대결 10경기 무패로 '천적' 면모를 뽐냈습니다. <br /> <br />김상식 감독은 승리 후 백승호 관련 '작심 발언'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상식 / 전북 현대 감독 : K리그에 데리고 오고 싶었고요. 저 몰상식한 사람 아닙니다.] <br /> <br />'백승호 악연'까지 겹친 두 팀은 다음 달 9일 전주성에서 다시 만나는데, 그땐 백승호가 뛸 수 있을지도 벌써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40323261139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