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식목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어김없이 나무 심기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무분별한 벌목도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학 신입생들이 학교 앞 정원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삽으로 구덩이를 파고, 조심스레 묘목을 심습니다. <br /> <br />정성스레 흙까지 덮어줍니다. <br /> <br />신입생 모두가 각자의 나무를 갖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강태웅 / 강원대학교 신입생 : 이름 붙여주고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키워보겠습니다. 우리 집 애완견 이름이 '강산'인데 얘는 '산'이라고 지으려고요.] <br /> <br />전원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강원도 춘천의 한 산자락. <br /> <br />뿌리째 뽑히고 잘린 나무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택지 조성을 위해 뽑히고 잘린 나무가 이렇게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림잡아도 수백 그루는 돼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수명이 수십 년은 돼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도 잘려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숲은 사라지고 도로와 집터가 나무를 대신했습니다. <br /> <br />울창한 숲이 사라져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'탄소중립 도시''를 선언하고 장기적으로 1억 그루 나무 심기 계획을 발표한 강원 춘천시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택지 주민 : 기계가 고쳐지는 대로 다시 파쇄한다고 해서 모아 놓은 건데, (허가) 났어요. (벌목) 허가는 다 났더라고요.] <br /> <br />불법 행위로 인한 산림 훼손은 더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최근 5년간 여의도 면적 10배에 달하는 3천ha가 넘는 산림이 전국 곳곳에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박진우 / 강원대학교 산림경영학과 교수 : 임목 자체의 가치가 다른 물질적 자원의 가치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은 나무를 베는 것에 있어서 사람들의 인식이 좀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식목일을 맞아 나무 수천수만 그루가 심어지는 동시에, 또 다른 곳에서는 숲 전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4050215424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