팬데믹 속 두 번째 부활절…계란에 반군부 메시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4일) 코로나19 사태 속 두 번째 부활절을 맞아,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사회 연대와 빈국에 대한 배려를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시민들은 부활절 계란에 반군부 메시지를 적어 저항 의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된 바티칸의 부활절 행사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국제사회 연대와 빈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백신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도구라고 강조하면서, 최빈국도 충분한 백신을 제공 받도록 힘써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교황은 엄중한 사회 경제적 위기에도 무력 분쟁을 멈추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는 "부끄러운 일"이라고 비판했고, 군부 쿠데타에 맞서 거리로 나선 미얀마 젊은이들에게는 깊은 연대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전 세계 젊은이들, 특히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미얀마 젊은이들과 함께합니다. 미얀마 젊은이들은 증오는 오직 사랑으로만 소멸될 수 있다는 것을 평화롭게 인식하도록 목소리를 냅니다."<br /><br />미얀마 시민들은 부활절에도 거리 시위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반군부 메시지와 그림이 담긴 부활절 계란을 손에 들고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면서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.<br /><br />스위스의 한 목사는 높은 교회 탑 꼭대기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고, 멕시코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숨진 이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그리움의 편지를 성당 벽에 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