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국경봉쇄로 원자재 수입 올스톱…'재자원화' 독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는 북한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1년 넘게 지속된 국경 봉쇄로 원자재 수입은 거의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원자재 국산화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이른바 '재자원화'를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에서는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로 물자 수입이 사실상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북한의 생산 현장에서는 원자재가 늘 부족한 상황.<br /><br />북한 당국은 부족한 원자재 문제를 풀기 위해 최근 '국산화'와 함께 폐기물을 가공해 자재로 활용하는 '재자원화'를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재자원화에 성공한 모범적인 공장의 사례를 홍보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공장에서는 쓸모없이 버려지던 각종 수지 오물을 주원료로 하는 수지 건재품 생산을 진행할 결심 밑에…"<br /><br /> "우리 공장에서는 폐수지를 이용하여 겨울에도 미끄럽지 않고 질이 좋은 신발창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 "기계공장들에서 나오는 쇳밥 있지 않습니까. 쇳밥을 가져다가 여러 가지 색감을 만들어서 색 내장재, 색 보도블록도 만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'재자원화법'을 제정한 이후 경공업성에 '재자원화국'이라는 부서까지 신설하며 재자원화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제품은 북한 주민에게조차 외면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재자원화로는 원자재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, 또 낮은 기술력 때문에 국산화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경 봉쇄가 완화하면 원자재 수입도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