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LG 휴대폰 역사 속으로…26년 만에 사업 철수

2021-04-05 1 Dailymotion

LG 휴대폰 역사 속으로…26년 만에 사업 철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LG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에서 휴대폰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뤘지만, 결국 스마트폰 생태계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LG전자의 휴대폰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.<br /><br />LG전자는 "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1995년 화통으로 처음 시작해 2000년대 중반 텐밀리언셀러 초콜릿폰으로 피처폰 시장을 주름잡았던 LG전자.<br /><br />한 때 세계 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오르며 삼성전자에 못지않은 위상을 자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2000년대 후반 갤럭시S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재편되는 과정에서 LG전자는 피처폰에 여전히 집중했고 결국 경쟁에 뒤처졌습니다.<br /><br />절치부심,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사실상 후발주자로 참여한 LG전자는 G시리즈와 윙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역전을 노렸습니다.<br /><br />올해 CES에서는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 스마트폰까지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23분기 연속 적자, 누적 손실 5조 원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구원 투수로 MC사업본부장 자리에 올랐던 임원도 불과 6년 새 4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 "미래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살아있을 수는 있지만, 수익성이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다만, 이처럼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더라도 그간 쌓아온 핵심 모바일 기술은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이나 로봇, 전장 부품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LG전자는 이번 철수로 기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를 계속하고, 협력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말까지 휴대폰 생산을 계속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, 3,700명에 달하는 모바일 사업본부 직원들을 타 부서나 계열사로 재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