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술값 대납부터, 호화 리조트 접대 의혹까지, <br> <br>비위 의혹으로 직위해제 된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에 대해 경찰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박동주 총경에 대한 감찰은 술자리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과 2019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했을 당시 여성 경찰관들을 수차례 술자리에 불렀다는, '갑질' 논란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경찰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안은 따로 있습니다. <br> <br>'돈 문제'입니다. <br><br>최근 경찰은 '경찰대 동기인 변호사가 술값을 대신 냈다'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박 총경이 자주 드나든 술집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관련 의혹이 불거진지 2개월 여 만에 사실상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경남 남해 호화리조트에서 건설업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 총경의 소개로 해당 리조트에 다녀왔다는 부하 직원들로부터 예약자 명이 누구였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일부 직원들이 "예약자 명이 박 총경이 아니라 법인이었다"고 진술함에 따라, 리조트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박 총경은 "남해 고향집이 잘 돼 있어 리조트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다"고 해명했지만, <br><br>경찰은 해당 리조트에 골프장과 스파, 고급식당를 비롯한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 총경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<br> <br>tebah@donga.com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