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“천안함 안건인 줄 모르고 의결”…재조사 과정 논란

2021-04-05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의결했던 과정이 논란입니다. <br> <br>결국 무산은 됐지만, 위원들 중에는 천안함 안건인지도 모르고 의결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. <br> <br>서류에 천안함 대신, 전사한 병사 이름만 적혀 있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9월 7일 신상철 씨가 제출한 '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을 속였습니다'라는 제목의 진정서입니다. <br> <br>천안함 사건이 '해난사고'로 표현돼 있습니다. <br> <br>그로부터 석달 후 전체회의에 올라온 안건입니다. <br> <br>빈칸으로 시작되는 건 대부분 사망자 이름.<br><br>누구 외 45명 사건이 바로 천안함 폭침 재조사 안건입니다. <br><br>이러다보니, 위원들도 어떤 사건이 조사되는지 제목만 봐선 알기 힘듭니다. <br> <br>[이수정 / 진상위 상임위원·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] <br>"내용 요약도 없어요. 사람 이름 외 몇 명. 그런 개시 사건이 달마다 다 다른데 어떨 때는 100건이 넘을 때도 있어요."<br><br>이에 대해 진상위 측 관계자는 "통상 의결안은 특정 사건 명칭이 아니라, 피해자 이름으로 적어왔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진정인 자격도 문제입니다. <br><br>사고 목격자 또는 목격자로 그 사실을 직접 전해들은 사람으로 규정돼 있지만, 신 씨는 해당자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[신상철 /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(지난 2014년)] <br>"좌초해서 충돌까지 한 천안함을, 어뢰 폭발이라고 조작질을 하고 왜곡까지 해서 사고를 사건으로 만들어놨습니다." <br> <br>천안함 유족회는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와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[이성우 / 천안함 유족회장] <br>"저희 유가족들은 진짜 마음이 찢어지는 거 같죠. 참담하고 사실. 이게 거짓이라면 이대로 묻혀서 갈 수 있겠어요.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이지." <br> <br>내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<br> <br>nine@donga.com<br>영상취재: 이철 <br>영상편집: 배시열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