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신장 인권 탄압? 직접 보라"…여론전 맞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놓고 서방 국가들과 충돌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신장 물건 팔아주기, 신장으로 여행가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자국 주재 외교관과 해외 블로거들을 신장으로 초청해 '우군 만들기'도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한 대형 야시장입니다.<br /><br />상인들은 최근 이곳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달걀, 거위알, 비둘기알, 야생 달걀 등 거의 모든 제품이 있습니다. 대부분 현지 손님이지만, 요즘 외지인도 이 음식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인권 탄압 논란이 벌어진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, 중국 온라인에서는 신장 제품 팔아주기, 신장으로 여행 가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보세요. 우리는 여성 3명인데 밤 11시~12시까지 다녀도 안전합니다."<br /><br />저장성과 광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보조금까지 지급하며 신장 여행을 장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 매체들은 '신장에서의 인권 탄압은 없었다'는 전직 면화 수확 노동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돈을 벌고 싶어서 일을 하러 간 것입니다. (강요는 없었나요?) 아니요. 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에 기꺼이 간 것입니다."<br /><br />최근에는 이란과 네팔, 말레이시아 등 중국 주재 21개국 외교관 30여명을 신장으로 초청해 학교와 기업들을 참관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블로거들의 방문도 허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왜 (신장의) 면을 선택했을까요? 서양인들에게는 '면 따기'라는 문구가 미국과 유럽의 노예 무역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한편,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해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중국 상인들이 폭리를 취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정가가 1500위안에 불과한 중국산 운동화를 무려 31배나 비싼 4만 8천위안, 우리돈 838만원에 올려놓은 것인데, 이 가격에 신발을 산 사람이 9천명 가까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