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국가부채 2천조 육박…GDP 첫 추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국가부채가 처음으로 국내총생산 규모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확장재정에 나라 살림 적자도 크게 불었는데요.<br /><br />문제는 앞으로도 재정건전성이 악화할 전망이란 건데, 출구전략을 짜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1,985조 3,000억 원으로, 재작년보다 241조 6,000억 원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부채의 규모나 증가액 모두 지금과 같은 회계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컸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국가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을 앞지른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나라 살림 적자 폭은 코로나19 여파로 눈에 띄게 불어났습니다.<br /><br />통합재정수지 적자는 71조 2,000억 원, 정부의 실제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2조 원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2011년 이후 최대인데, 특히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이전까지 역대 최대였던 재작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결과로, 다른 나라보다는 사정이 낫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대응을 위한 확장재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재정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고요. 선진국이나 세계 평균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양호한…"<br /><br />그러나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로 앞으로 돈을 벌 곳보단 쓸 곳이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, 나라 살림의 허리끈을 조여야 한다는 조언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절대적인 수치 자체가 위험하다 하긴 어려워도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고, 연금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재정 수요의 확대 역시 향후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 요소가…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실제 나랏빚을 말하는 국가채무는 내년부터 3년간 매해 코로나19가 강타했던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