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북 지도자가 만났던, 평창 동계올림픽때처럼,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려했던 정부 구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겁니다. <br> <br>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이라는데요. <br> <br>북한이 올림픽에 불참하는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일본 후쿠시마(지난 달 25일)] <br>"지금 토치에 성화가 점화됐습니다." <br> <br>후쿠시마에서의 성화 봉송을 시작으로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갑자기 북한이 도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서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5일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었는데 오늘에서야 체육성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 겁니다. <br><br>코로나19로 인한 선수 보호 차원이라는 게 북한의 설명입니다.<br> <br>남북 선수단 동반 입장까지 검토했던 정부로선 난감해졌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을 남북, 북미대화의 디딤돌로 삼으려는 계획이었습니다. <br> <br>[3.1절 기념사] <br>"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, 남북 간,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실제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여정 부부장이 방한했고, <br> <br>[김여정 /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(2018년 2월)] <br>"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 주셔서 불편함 없이 하루 보냈습니다." <br> <br>그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깜짝 이벤트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려던 일본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> <br>[가토 가쓰노부 / 일본 관방장관] <br>"(북한 불참) 보도는 알고 있고 (올림픽위원회 등이) 조정해나가기 때문에 주시하겠습니다."<br> <br>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 만에 처음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