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택의 날…"국정안정" vs "정권심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·보궐선거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'대선 전초전'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 동력은 물론 차기 대선 구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<br />최대 승부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입니다.<br /><br />LH 사태를 기점으로 여론이 급속히 나빠지면서, 야당이 완패한 지난해 4·15 총선 후 1년 만에 전세가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수세에 몰린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·'내로남불'을 사과하고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읍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 것이고요. 박영선의 서울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…"<br /><br />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를 내세워 '정권심판론'을 띄웠습니다.<br /><br />"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회초리를 들어주시면 이 정권이 정신 번쩍 날 수 있는 몽둥이가 되지 않겠습니까?"<br /><br />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거짓 해명을 파고들며 '정권심판론'을 '오세훈 심판론'으로 바꾸려 전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보니 여야의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서로를 헐뜯는 공방이 난무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김영춘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으로 초반 선거판을 흔들고 엘씨티 특혜분양 등 각종 부동산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동안, 박형준 후보는 정권 심판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 "검증된 일꾼 저 김영춘,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이미 통과시킨 실제 성과 만들어낸 위기 해결사에게 부산의 운명 다시 맡겨주지 않으시겠습니까?"<br /><br /> "이번 선거는 이 정권의 위선과 무능과 오만과 실정을 반드시 민심의 몽둥이로 때려주는 선거입니다. 여러분!"<br /><br />여당이 서울·부산 중 한 곳이라도 승리하면, 문 대통령은 국정동력을 어느정도 확보하고, 야권은 빠르게 재편에 들어가게 됩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야당이 승리하면 레임덕이 앞당겨지고, 제3지대를 모색했던 야권은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제 선택의 날, 민주당은 바닥 민심이 변화하고 있다며 역전극을, 국민의힘은 '부동산 분노'에 힘입은 압도적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