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집값 상승세 '주춤'…새 시장이 미칠 영향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 집값이 주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당선인, 재개발·재건축 규제부터 풀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요.<br /><br />오 당선인의 이런 공약이 서울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, 이준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의 2·4 공급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둔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만 32만 가구가 공급되는 공급대책에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세부담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여 매수세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지금은 숨고르기 상태입니다. 매도나 매수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새 서울시장으로 선출된 오세훈 당선인의 공약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오 당선인은 규제를 풀어 민간 재개발·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재건축 해야될거 많죠? 다시 짓게 해드리겠습니다!"<br /><br />기대감은 시장에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, 공약이 현실화할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재건축사업의 대표적인 규제는 분양가상한제,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입니다.<br /><br />이 규제들은 모두 법으로 정해져 있어 내용을 바꾸기 위해선 국회를 설득해야 하고, 층수 규제 완화도 시의회를 통해 조례를 개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모두 서울시장 권한 밖의 일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결국 주택 공급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급계획으로 이뤄져야 하는데, 이를 위해선 정부와 서울시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.<br /><br /> "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개발이나 공공재개발·재건축 사업은 아마도 오세훈 시장과 정부가 뜻이 맞고 방향성이 맞다면…"<br /><br />정부와 서울시의 불협화음으로 공급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, 서울 집값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