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쪽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양 방류에 강하게 반대해 온 어업 관계자들을 스가 총리가 직접 만나 설득한 뒤 가능한 빨리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총리 (작년 9월 26일) :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정부가 책임지고 (원전 오염수) 처분 방침을 결정하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취임 후 제일 먼저 후쿠시마를 방문한 스가 총리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을 결정하려 했지만 어업 종사자들의 거센 반대로 결국 보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가장 강하게 반대했던 어업단체 관계자들을 스가 총리가 직접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해양 방류가 가장 현실적인 처리 방법이라며 정부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설득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기시 히로시 /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맹 회장 :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어업 종사자와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책임지고 대응해 주기를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어업단체 측은 해양 방류를 전제로 할 경우 피해 보상과 안전성 담보, 그리고 어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담당 부처인 경제산업성 장관은 총리 면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가을 이후 어업단체를 상대로 오염수 처리 문제를 계속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국제원자력기구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가지야마 히로시 /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 : IAEA 그로시 사무국장과의 면담에서 엄격한 확인과 정확한 정보를 국내외에 확실히 알려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스가 총리는 이번 면담 내용을 반영해 빠른 시일 안에 오염수 처리 방침을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르면 다음 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와 정화 후에도 남는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물에 희석해서 버리겠다고 밝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제적인 환경 문제가 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장기적인 영향 평가 없이 강행할 경우 국내외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080247174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