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강남과 서초, 송파구 이른바 '강남 3구'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과 재건축 기대감 등이 당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에 가장 많이 참여한 곳은 이른바 '강남 3구'입니다. <br /> <br />서초구 투표율이 64%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, 강남구가 61.1%, 송파구가 61%로 나란히 뒤를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서도 집값이 높은 전통적인 보수 성향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현 정부 들어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도 종합부동산세와 공시지가 인상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도 큽니다. <br /> <br />재건축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압구정동, 대치동 등지에 노후 단지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재건축·재개발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풀겠다는 오세훈 당선인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남 3구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오세훈 / 서울시장 당선인 (지난달 26일) : 원인을 알게 되면 해법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죠. 민간 주도의 재건축·재개발 사업을 그냥 조합들이 할 수 있도록만 하면 됩니다.] <br /> <br />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양천구,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노원구도 다른 지역들보다 많은 주민이 투표장에 갔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에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금천구와 관악구, 강북 지역은 투표 참여가 저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정책에 성난 민심은 오세훈 당선인으로 결집했지만, 여권 성향 유권자들은 투표에 나서기를 꺼리면서 당락은 쉽게 결정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4080319490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