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복에 갓 쓴 미국 시장님…'한복의 날' 선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복이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억지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분노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동부의 한 도시가 한국의 전통문화인 한복을 기념하는 날을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고일환 특파원이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동부 뉴저지의 소도시 테너플라이.<br /><br />한복에 갓까지 갖춰 쓴 사람은 이 도시의 시장입니다.<br /><br />테너플라이는 외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한복의 날을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 "테너플라이는 2021년 10월 21일을 한국 한복의 날로 지정합니다. 모든 테너플라이 시민들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기를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한복이 한국의 전통 복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'코리안'이라는 단어를 정식 명칭에 삽입했습니다.<br /><br />10월 21일을 선택한 것도 한국에서 시행되는 한복의 날과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한복의 날이 지정된 것은 한인 고교생 단체의 노력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복이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에 분노한 학생들이 단체 행동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정치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고, 테너플라이 시장이 이를 수락해 미국 최초로 한복의 날이 선포될 수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테너플라이 시장은 한인 사회의 영향력과 한미 관계의 중요성 때문에 학생들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정말 중요합니다. 한국과 미국은 친구입니다. 얼마나 중요한지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.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소중한 관계입니다."<br /><br />한인학생들은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미국내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한복의 날 제정을 확산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서 연합뉴스 고일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