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"이젠 영국발 변이가 지배적"…미시간 5배 폭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제 영국발 변이가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변이가 급속 확산하고 있는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백신 배포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5개 주의 급증세가 두드러집니다.<br /><br />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지난 1주일간 뉴욕·미시간·플로리다·펜실베이니아·뉴저지의 신규 확진자가 미국 전체 환자의 43%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시간주의 증가세가 폭발적인데,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천600여 명으로 5주 전 1천300여 명보다 5배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플로리다와 미시간은 영국발 변이 감염사례가 가장 많이 확인된 지역들로 미 보건당국은 변이가 이들 지역의 급증을 주도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는 영국발 변이가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바이러스 종이 됐다는 공식발표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CDC의 가장 최근 추정치를 근거로 할 때 영국발 변이(B.1.1.7)가 이제 미국에서 돌고 있는 가장 흔한 종이 됐습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1만6천여 명이지만 CDC는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해야 하는데 확진자 가운데 일부에만 이를 시행하고 있어서 실제 감염자는 더 많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시간주 같은 상황이 금세 다른 곳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 "비록 우리가 기록적인 속도로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종률은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. 방심하면 우리가 이룬 진보는 역전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일각에선 연방정부가 백신 배포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감염자가 줄고 있는 곳보다는 미시간과 같은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접종을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