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악관 "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의 안 했다"…진화에도 불씨 남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국무부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하자 백악관이 이를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보이콧 카드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무부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문제를 동맹과 논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 파문이 커지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보이콧을 논의하고 있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. 동맹 또는 우방들과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했거나 논의하고 있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인 미국은 자중지란 양상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 인권단체와 일부 의원은 중국 정부의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명분으로 바이든 행정부에 보이콧을 압박하고 있는 반면에, 미국 올림픽 당국은 보이콧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올림픽·패럴림픽위원회 수잰 라이언스 위원장은 "미국의 젊은 선수들이 정치적 노리개로 사용돼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올림픽을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의 정신에 어긋나고 모든 국가 선수들의 이익과 국제 올림픽 사업에 손해를 끼칠 겁니다."<br /><br />보이콧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았으며, 오히려 미중 간 또 다른 충돌지점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외교관들을 인용해 고위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 부분적 보이콧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