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MA "AZ백신-희귀혈전 관련 가능성"…전 성인 대상 권고는 유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관련성을 뒷받침하는 검토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제기관들은 부작용 발생 사례가 드물고, 코로나19 예방 이익이 더 크다며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대체로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의약품청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관련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의약품청은 성명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이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도 이 백신 관련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인과관계는 일부 인정했지만, 두 기관은 부작용 사례가 극히 적고 백신의 전체적 이익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더 크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검토는 이런 드문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극히 작다는 것을 뒷받침합니다."<br /><br />이에 따라 유럽의약품청은 이 백신에 대한 전 성인 대상의 접종 권고는 그대로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영국도 30세 미만은 가능한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지만, 극히 조심하는 차원이라고 거듭 부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의 백신 전문가들은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 관계를 놓고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문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인데, 애매모호한 입장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해 기관별로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, 일부 유럽 국가들은 안전을 위한 발 빠른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은 60∼65세에만 이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고 이탈리아는 60세 이상, 벨기에는 한시적으로 56세 이상에만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