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부동산 투기' LH 직원 첫 구속…"범죄 혐의 소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LH 전북본부 현직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LH 현직 직원 중에서는 처음인데요.<br /><br />향후 경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LH 전북본부 직원 A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.<br /><br />혐의는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.<br /><br />전주지방법원 정우석 영장전담 판사는 "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 있다"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구속영장 발부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 중에는 첫 사례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모자와 점퍼에 달린 모자,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고개를 숙인 A씨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 "(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?) … (부인하시면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.) … (개발 정보 이용해서 땅 사신 거 맞으세요?) …"<br /><br />A씨는 지난 2015년 가족 등의 명의로 전북 완주 삼봉지구 인근에 땅을 샀습니다.<br /><br />대지 3필지로, 면적은 약 1,300㎡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땅을 매입할 당시 LH 전북본부에서 완주 삼봉지구 공공주택사업과 관련한 개발계획 업무 등을 담당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 1일 A씨를 불러 4시간여 동안 부동산 취득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당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A씨가 산 해당 토지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LH 직원이 처음으로 구속되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수사 중인 LH 직원은 모두 30여 명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