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무엇보다도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엄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지방선거, 그리고 지난해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민심이 1년 만에 뒤집어진거죠. <br> <br>특히 그동안 부동산 문제로 쌓였던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가 민심의 변화를 분석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이해찬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해 4월)] <br>"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 말씀 드립니다. <br> <br>[김종인 / 당시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] <br>"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“ <br> <br>여야의 희비는 1년 만에 뒤바뀌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이 승리한 곳을 파란색,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을 빨간색으로 표시해 봤습니다. <br><br>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서초와 강남, 송파 일부와 용산 만 빼고 서울 전 지역에서 승리했습니다. <br><br>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박원순 당시 민주당 후보가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. 서울 전역에서 득표율 1위를 한 건 국민의힘, 오세훈 후보였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5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두 후보가 선택한 지역을 보면 민심의 변화가 더 다가옵니다. <br> <br>오세훈 후보는 은평구를 선택했는데요. <br> <br>은평구는 지난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 민주당 박원순 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몰아준 곳이라, 이른바 '취약지'였고, 이 취약지를 우선 공략하자는 취지였습니다. <br><br>박영선 후보는 지지층 결집부터 하자는 취지로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구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는데요. <br> <br>은평구와 구로구 두 군데에서 모두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습니다. <br><br>오세훈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5곳은 서울 강남, 서초, 송파, 용산, 성동구입니다. <br> <br>재개발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금 부담에 대한 불만이 표심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강남에서도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동은 어디일까요. <br> <br>강남구 압구정동 제1 투표소로 무려 93.7%가 오 후보를 찍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 대상이었던 서초구 내곡동에서도 오 후보가 두 배 가까이 앞섰습니다. <br><br>서울의 423개 동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이긴 곳은 마포구 성산1동 강서구 화곡8동 구로구 구로3동 등 단 다섯 곳에 그쳤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<br>제작 : 황진선 PD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>그래픽 : 성정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