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반도체 대란' 국내 자동차 산업 비상…가동중단 현실화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현대자동차에 이어 쌍용차도 오늘(8일)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완성차 생산 차질로 관련 부품업계까지 감산에 들어가 연쇄 타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량용 반도체 조달 어려움으로 멈춰선 쌍용차 평택 공장입니다.<br /><br />오는 19일 생산 재개를 예정하고 있지만,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가 불가피해 가동 중단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된 회사 경영난에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생산 차질과 매출 감소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코나와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도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 상황.<br /><br />업계는 코나 6,000대, 아이오닉5는 6,500대가량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한국GM 부평2공장이 50% 감산에 들어간 여파로 말리부 등에 장착되는 트랜스미션을 만드는 보령공장은 이번 달 총 9일만 공장을 가동합니다.<br /><br />국내 53개 부품업체를 조사했더니 48.1%가 생산 감축 중이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관련된 부가가치 사슬에 걸려있는 모든 업종들이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.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걸로 생각이 됩니다."<br /><br />예상보다 빠른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정부도 우선 사업화가 가능한 10개 품목을 발굴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내 개발과 적용까진 여러 해가 걸립니다.<br /><br /> "(반도체 생산)시설은 있는데 그 시설을 갖고 공정을 개발해야 돼요. 최소 3년 걸립니다. 단기적인 문제는 (해결) 못 해요."<br /><br />기존 생산업체들의 갑작스런 증설도 어려워 수급 불안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