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우한 봉쇄 해제 1년…코로나19 방역 선전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은 한때 도시 전체가 봉쇄됐었는데요.<br /><br />봉쇄 해제 1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방역 성과를 과시하는 대규모 선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우한의 한 식당 앞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출근 시간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인데, 식당 안 좌석은 이미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 "자리가 없어서 우리는 서서 먹어야 합니다. 그래도 여기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. 우한은 모두 회복됐고, 사람들의 삶은 정상화됐습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, 76일간 도시 전체가 봉쇄됐다 풀려난 지 1년.<br /><br />우한의 상인들은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지만, 지금은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. 거리에는 빈 상점이 거의 없습니다."<br /><br />기차역은 다시 인파로 북적이고, 도로에도 다시 차량 통행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쇼핑몰, 관광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한 여행 플랫폼이 집계한 결과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린 10대 관광지 가운데는 우한의 이름도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계절 변화에 맞춰 상점을 벚꽃으로 꾸몄습니다. 매출은 전년 대비 50% 증가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우한 봉쇄 해제 1년을 맞아 다음 주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선전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 유행이 여전한 가운데, 중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과 우한 방역에 공헌한 외국 인사들도 초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외교부가 처음 마련한 국제적인 홍보 행사입니다."<br /><br />방역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,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