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가 각종 규제책을 내놓으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일부 국가에서는 규제조치를 어길 시 일벌백계로 살벌한 제재가 내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필리핀에서 지난 1일 물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선 28살 청년은 오후 6시 시작되는 통행금지를 어겼다는 이유로 스쿼트 수백 개를 하는 벌을 받았다가 다음 날 경련을 일으키며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에서는 통금을 어기는 사람을 개 우리에 가둬놓고 뙤약볕 아래 앉아있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봉쇄 기간에 문제를 일으키면 사살할 수 있다고 국민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로드리고 두테르테 / 필리핀 대통령 (지난해 4월) : 여러분을 쏘라는 명령을 서슴지 않겠습니다. 모든 사람에 대한 경고입니다. 질서를 유지하는 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엔 정부 지침을 잘 따라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비슷한 체벌이 이뤄진 인도에서는 지난해 이동금지령을 어긴 주민을 경찰이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잇따르며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자 4명만 나와도 도시 전체를 봉쇄할 정도로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하는 중국에서는 올해 초 2천만 명이 넘는 인구를 집에만 머물게 하는 금족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쉬젠페이 / 중국 허베이성 부성장 (지난 1월) : (봉쇄된 도시들은) 고속도로, 철도, 시외버스, 민항, 수로 등을 엄격하게 관리, 통제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중국에선 고의로 코로나19를 퍼뜨리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법원의 경고가 나오는가 하면 방역 대책에 실패한 지방관리들은 여지없이 쫓겨나는 '방역 공안통치'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국경을 폐쇄한 북한은 국경 근처에서 눈에 띄는 자는 모두 사살하라는 지침이 내려질 정도로 철통 봉쇄 중입니다. <br /> <br />국정원은 "북한이 접경 지역 일부에 지뢰를 묻고, 비상 방역법에 코로나19를 잘 관리하지 못한 간부는 사형선고도 가능하도록 규정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규제 조치 위반으로 85명이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죄 판결을 받은 460명 가운데 20%에 가까운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은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한 남성에게 우리 돈 4천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여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100207381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