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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망의 불을 밝히다…판타지로 되살아난 궁중 잔치

2021-04-10 0 Dailymotion

희망의 불을 밝히다…판타지로 되살아난 궁중 잔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19년 전 왕실을 밝혔던 궁중 잔치가 현대적으로 되살아났습니다.<br /><br />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코로나 시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02년, 고종 황제가 조정 원로들의 예우 기구였던 기로소에 입소하는 과정과 진연을 그린 열 폭 병풍 '임인진연도병'.<br /><br />이 중 제8폭에 담긴 '야진연'이 현대에 재현됐습니다.<br /><br />국립국악원은 개원 70주년을 맞아, 황태자가 황제의 기로소 입소를 축하하며 밤에 열었던 잔치인 '야진연'을 무대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분위기가 굉장히 환상적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. 밤에 했던 공연을 통해 궁중 음악과 무용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."<br /><br />기로소가 평온하고 신비로운 무릉도원의 세계로 표현된 가운데, 장수를 기원하며 천도를 바치는 '헌선도'와,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'학무연화대무' 등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의례를 생략하고 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재창작하되, '정동방곡'과 '여민락', '수제천' 등 궁중 음악의 정수를 담았습니다.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LED 스크린과 다양한 무대 장치는 진연의 현장을 현대적인 영상미로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 "힘든 일상에서 축제의 본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면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찾자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작품을 만들었습니다."<br /><br />격변의 시기 어둠을 밝히고,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여망을 녹여냈던 궁중 예술이 120년의 세월을 넘어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p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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