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나운 늑대들도 온순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. 바로 ‘늑대 아빠’로 불리는 맹수 사육사 박중상 씨인데요. <br /> <br /> 대전에 있는 공영동물원 오월드에서는 지난해 4월 여섯 마리 늑대가 태어났는데요. 처음으로 국내에서 태어난 늑대가 낳은 한국늑대들입니다. 박 씨는 이 늑대들을 태어날 때부터 돌본 만큼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 태어난 지 1년이 된 늑대 형제들은 어느덧 성체로 자랐고, 서열까지 정해졌다고 하는데요.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면서 힘을 겨루기도 합니다. 하지만, 박 사육사가 닭고기와 소고기를 들고 들어가자 사육사 등에 매달려 장난을 치는데요. <br /> <br /> “늑대들이 개과다 보니까 수건이나 줄을 가져가서 당기고 노는 것을 좋아해요. 여러 마리가 동시에 놀자고 달려들면 땀도 나고 휘청휘청할 때가 많은데요. 진짜 많이 컸다는 걸 느끼죠.” - 박중상 사육사 <br /> 관련기사사나운 한국 늑대, 강아지로 만드는 이 남자…"눈빛만 봐도 통하죠" 다 자란 늑대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요. 박 사육사는 “덩치만 컸지 아직은 아기 때랑 습성이 거의 똑같다”며 “짝짓기할 시기가 와야 그만큼 성숙이 되고 본능이 자라나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니다”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박 사육사가 늑대들과 노는 모습을 360도 VR영상으로 만나보세요. <br /> <br /> #애니띵 유튜브 채널(https://youtu.be/S36cUOUtzuA)에 접속하면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천권필 기자 feeling@joongang.co.kr <br /> 영상=왕준열PD <br /> 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42205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