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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억짜리 그림에 낙서한 20대 연인...구상권 청구되나? / YTN

2021-04-10 7 Dailymotion

한 20대 남녀가 전시 중인 벽화에 낙서했다가 곤란한 상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관람객 참여형 작품인 줄 알고 그림을 그렸는데, 작품을 복구하는 비용을 물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시된 벽화 앞을 지나가던 20대 남녀가 작품 아래 놓인 붓을 집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고는 스스럼없이 벽화 중간에 이런저런 색칠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낙서한 작품은 세계적인 그래피티 예술가로 꼽히는 존원이 지난 2016년 내한해서 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작품가는 무려 5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낙서한 남녀는 경찰 조사에서 "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어서 낙서해도 되는 줄 알았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전시 기획 측은 작품을 실감하도록 바닥에 붓과 페인트를 배치한 것이라며 관련 안내문도 비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작가 존원은 "젊은 연인의 고의적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"며 "법적 책임 없이 원만히 해결되리라 믿는다"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그림이 다시 복원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기획사 측은 작품 복원 비용을 천~3천만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작품에 대한 보험을 들어놓기는 했지만, 보험사 측에서 20대 연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욱 / 전시 기획 대표 : 보험사는 무조건 구상권 청구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. (하지만) 작가도 커플들을 용서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있고 저희가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2년 전에도 한 80대 남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한 고대 로마의 전차 유물을 만졌다가 훼손했고, 2015년에는 덕소 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한 한 가족이 상아 화석을 훼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큰 책임을 묻지 않고 마무리됐지만, 원칙적으로는 관람객들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훼손 뒤 작품 가치가 하락할 경우 그에 대한 손해액까지 감당해야 해서 관람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또,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작품을 훼손할 경우에는 형사 처벌도 피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41022472186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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