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먹거리 물가의 줄상승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음식점이나 빵집, 슈퍼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코로나 19 여파로 장사가 어려운데, 올라간 출고가를 판매가에 그대로 반영할 수도 없어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은평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신흥중 씨. <br /> <br />요즘 재룟값들이 죄다 올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부터 달걀값이 2∼3배 오르더니 치즈 같은 유제품, 설탕, 식용유도 줄줄이 올랐고 <br /> <br />최근엔 밀가루값이 추가로 오른다는 통보까지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신흥중 / 빵집 운영 : 원재료, 부재료 값이 한꺼번에 오르니까, 빵값에 반영해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.] <br /> <br />연초부터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올라 소비자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네슈퍼는 최근 출고가가 안 오른 품목이 없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 /> <br />즉석식품과 조미료, 통조림, 국수, 소스류 등이 15% 넘게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고 출고 가격 인상을 고스란히 물건값에 반영할 수도 없어 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조민혁 / 슈퍼 운영 : 저희 동네 마트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그대로 저희가 이익률 감소라는 부담으로 안고 운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오비맥주가 이번 달부터 유흥업소용 맥줏값 가격을 올리면서 유흥업소와 주점들의 거센 반발이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여파로 장사가 어려운 가운데 공급가마저 일방적으로 올라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.5% 올라,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입 곡물 가격과 유류값 상승, 세율 조정 등으로 원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게 제조업체들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2분기에도 국제 곡물 가격 등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국내 식품 물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커서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은 앞으로 더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1104582687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