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하룻밤 사이 80명 이상이 숨지는 대규모 유혈사태가 또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군경이 전쟁에서 쓰는 유탄 발사기 등 중화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인근의 바고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군경이 진압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상대적으로 큰 총소리가 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지역에서는 지난 목요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미얀마 군경의 발포로 80명 이상의 시민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미얀마 군경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기관총과 유탄 발사기 등 중화기를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들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화기에 의해 무너진 담벼락, 현장에서 발견된 터지지 않은 수류탄과 그리고 파편, 모두가 중화기가 사용됐다는 증거라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군경은 한밤 중에도 주택 단지를 급습해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잡아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군경의 계속된 강경 진압에도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토요일에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대 : 미얀마 시민들은 결코 군부 독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도 '휴전 재검토 선언' 이후 처음으로 동부지역의 한 경찰서를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 10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미얀마 군사법원은 군인을 살해했다는 이유로 1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군부 소유 미야와디 TV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은 쿠데타 이후 지난 9일까지 모두 618명이 미얀마 군정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채문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1106173567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