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올림픽을 백일 남짓 앞둔 지금, 선수들의 '태극마크 경쟁'도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'효자 종목' 유도에서는 대표팀 맏형과 막내가 도쿄 티켓 한 자리를 놓고 '선의의 경쟁'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시아선수권 4강에서 마주 선 두 선수, 대표팀 14년 차 맏형 김성민과 21살 막내 김민종입니다. <br /> <br />선수촌에서 지겹도록 잡는 옷깃인데도,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. <br /> <br />불나방처럼 거칠게 달려들던 김민종이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이겼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 그랜드슬램 준결승과는 정반대입니다. <br /> <br />그때는 김성민이 노련한 경기 운영 끝에 되치기 한판으로 웃었습니다. <br /> <br />'한솥밥 형제'는 유럽 거구들이 주름잡는 남자 무제한급에서,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며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130kg이 넘는 몸무게만 비슷할 뿐, 나이는 13살 터울에, 체형도, 주특기도 다릅니다. <br /> <br />올림픽 랭킹은 한 뼘 차이라 아직 누가 올림픽에 갈지 안갯속입니다. <br /> <br />유도는 나라마다 체급별 한 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데, 김성민과 김민종은 워낙 차이가 근소해서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'도쿄 주인공'을 확정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'산전수전 다 겪었다, 올림픽 메달로 선수인생 마침표를 찍겠다'는 김성민이냐,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패기의 김민종이냐, <br /> <br />'거구 형제'에게는 피 말리는 승부지만, 지켜보는 유도계는 함박웃음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4110641540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