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언론 LG-SK 합의에 "바이든이 승리했다" 평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기나긴 배터리 분쟁에 종지부를 찍자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수천 개의 일자리가 날아가는 것을 막고, 기후변화 대응 등에도 차질을 빚지 않게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무역위원회, 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처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, 안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처했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대통령이 영업 비밀 침해와 관련해 ITC 결정을 뒤집은 사례가 없고, 그동안 지식 재산권 침해를 강하게 비판했던 입장을 고려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아 SK가 미국 사업 철수라는 강수를 둘 경우, 조지아주의 2,600개 일자리가 날아갑니다.<br /><br />SK는 조지아주에 26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'일자리 창출'에 큰 차질을 빚게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내 일자리에 대한 단일 최대 투자입니다.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미국 내 망가진 것들을 고치는 일을 하도록 하는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게다가 공화당 '텃밭'이었다가 성향을 바꾼 조지아주와의 관계 악화로 이어지고,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감소를 초래할 수 있어 딜레마에 빠져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SK와 LG가 전격 합의하면서 발등의 불을 끄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"바이든 행정부의 막판 중재 노력 덕분"이라며 "바이든의 승리"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일자리 창출과 표밭 관리, 지식 재산권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 등 이득을 모두 챙기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