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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얀마 군부, 박격포까지 동원…“집단학살 같았다”

2021-04-11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우리가 지금은 공기처럼 여기는 민주주의를 포기하면 어떤 현실을 살아야 하는지, 생지옥으로 변한 미얀마가.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><br>미얀마 군부는 민간인을 마구 사살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박격포에 유탄까지 동원했고 어른이건 아이건 가리지도 않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해도 뜨지 않은 이른 시각부터 굉음이 울립니다. <br> <br>(현장음) <br>쾅, 쾅쾅 <br> <br>[지도 반투] <br>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58km 정도 떨어진 바고에서 군경은 시위대를 무차별 진압했습니다.<br> <br>유탄발사기와 박격포 등 중화기가 동원됐고 SNS에는 파편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현장은 불길에 휩싸였고 시민들은 총격을 피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. <br> <br>[바고 시위대 리더] <br>그들은 반복적으로 총을 쏘고 있습니다. 무자비하게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, 모든 이에게 난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현장에 있던 시위대는 "제노사이드" 즉, 집단학살과 같았다며 군이 그림자만 보이면 총을 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.<br> <br>현지 시민단체는 8일 하루에만 시민 82명이 숨졌으며 쿠데타 발생 이후 사망자만 7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군부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눈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조 민 툰 / 미얀마 군부 대변인] <br>"우리는 시위대에게 소리치고 하늘을 향해 경고 사격합니다. 우리는 전선에서 사용하는 총을 규칙 없이 쏘지 않습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도 군경은 시민들의 외출을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. <br> <br>[미얀마 군부] <br>만일 밖에 있다 걸리면 이유를 막론하고 체포할 것입니다. <br><br>미얀마 군사법원은 '군인을 살해했다'는 이유로 시위대 19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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