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이 내세운 부동산 공약 이행을 위해 친정인 국민의힘에 공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탓에 성난 민심을 앞세워 재보궐 선거 승리의 기세와 부동산 이슈 선점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곧바로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재조사 방침을 밝힌 오세훈 시장. <br /> <br />오 시장은 당선 첫 주말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, 선거 압승 요인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분노 투표에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자신이 내세운 재건축, 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당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세훈 / 서울시장 : 주택과 관련된, 또 세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재산적 부담을 비롯해서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데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부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.] <br /> <br />오 시장이 강조한 건 부동산 관련 세 부담 완화였는데, 서울시가 공시가격 자체 조사를 통해 세금 동결 근거를 마련할 테니 관련 법 개정에 나서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동조를 약속하며 오세훈의 부동산 정책을 거스르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행보는 민주당이 보궐선거 완패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의 부동산 정책 수정 움직임을 나타내자, <br /> <br />부동산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: 국회 차원에서 법안 개정이 필요한 일 등 오늘 하시는 말씀을 저희들이 잘 받아서 민주당과 협의해서 오세훈 시장께서 계획하시는 서울 주거 대책이 원만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재보선 이후 부동산 정책을 놓고 여야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,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이전에 통합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고, 국민의당은 당원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겠다며 느긋한 자세를 나타내는 상황인데, <br /> <br />야권 통합 여부가 향후 정계 개편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41122160004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