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부정보 활용 땅 투기…LH 담당 직원 영장심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공개 내부정보를 활용해 신도시 개발예정지에 땅투기한 혐의를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, LH 직원 A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구속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동산 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LH직원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모자 달린 점퍼에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혐의 인정하십니까? 지인들한테 내부정보 주셨나요?"<br /><br />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여러 사람과 함께 신도시 개발예정지인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토지 22필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는 3기 신도시 개발부서에서 근무하며 개발제한 해제를 검토하거나 발표 시점 결정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구입한 토지 대부분을 가족과 친구 등 지인 36명의 명의로 사들였는데 내부 정보를 주변에 공유해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A씨가 3기 신도시 원정투기 의혹이 제기된 LH 전북본부 관련자들에게 개발 정보를 건넨 정황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A씨 등이 토지를 매입한 시점은 이번 투기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됐던 LH 직원, 강모씨보다 더 이른 시점이고 규모도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법원은 A씨가 사들인 토지 4필지 1만7천여㎡에 대해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