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운 방역지침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선거 내내 비판해오던, 정부의 일률적인 거리두기 대신, 업종별로 영업 시간을 차등화하는 방역 수칙을 내놓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정부 방역은 규제 방역, 서울시 새 방역은 상생 방역으로 불렀는데요. <br> <br>4차 유행을 앞두고 더 조여야 한다는 정부와, 민생을 생각해 어느 정도 풀건 풀어야 한다는 오 시장, 당장 충돌은 피했지만,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먼저 오 시장의 상생 방역안을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세훈 서울시장은 일률적인 규제 방역이 아니라 상생 방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영업을 제한한 뒤 손실을 보상하는 것보다는 영업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게 근본 해결책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] <br>"업종·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 기존 방역수칙을 대체해 나가고자 합니다." <br><br>서울시는 여섯 종류의 유흥시설을 3가지로 나눠, 업종별 영업시간을 최대 자정까지 허용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정부와 협의하기 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앞서 정부도 4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기 전인 3월 중순에는 비수도권 유흥시설의 영업 제한을 해제하는 등 부분적인 방역 완화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형 거리두기의 전제조건은 20분 정도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를 도입하는 겁니다. <br> <br>업소에 들어가기 전 검사를 하자는 건데,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사용 승인을 촉구했습니다. <br><br>미국과 영국, 독일 등에서는 자가진단 키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업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. <br> <br>[최원봉 / 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대행] <br>"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변화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" <br> <br>서울시는 자가진단키트의 일종인 의료용 신속항원 키트를 노래방에서 시범 사용해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다만, 시범 사용이나 서울형 거리두기의 전면 시행은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주말까지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> <br>sulhye87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열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이혜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