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경심, 넉 달 만에 공개 법정에…항소심도 치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지 넉 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건데, 첫 재판부터 검찰과 변호인 측은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지 넉 달 만에 법정에 나타난 정경심 교수의 표정은 다소 상기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검은색 정장 차림으로, 생년월일 등을 묻는 질문에 작지만, 차분히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 도중에는 변호인이 준비한 자료를 한참 동안 읽거나 중간중간 메모를 하며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측 9명, 변호인 측 13명이 참석한 항소심 첫 재판은 금세 달아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정 교수 측은 최성해 당시 동양대 총장이 표창장을 몰랐을 리 없다며 최 총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무렵 야당 관계자들을 만난 정황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또 인턴십과 관련해 "학부모들이 알음알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"며, '전문가 눈에는 유치한 것'이어서 합격 당락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이 못 된다는 새로운 주장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또 위조된 표창장이 발견된 동양대 강사휴게실 PC에 임의제출과정에서 외부저장장치, USB가 1분여간 꽂혀있었다며, 증거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전문가들을 배석시켜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검찰은 "악의적 흠집 내기이자 정치적 의혹 부풀리기"라며 "1심 주장과 다른 것이 없고, 지금도 피고인의 구체적인 입장이 무엇인지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"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정 교수 측은 1심과 마찬가지로 '결백'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2주 뒤인 오는 26일 2차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