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초선 세력화에 재선도 반성문…쇄신방향 '갑론을박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재보선 참패에 따른 위기감을 마주한 민주당은 쇄신 방향과 원인 진단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선, 재선 의원들이 각각 간담회를 열고 수습 방안 논의에 적극적 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초선과 재선의원들이 각각 지난 재보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,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초선의원 81명과 재선의원 49명의 수를 더하면 130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재선의원들은 토론을 거쳐 "당 혁신 과정에서 실천의 주체가 되겠다"는 입장문을 냈습니다.<br /><br /> "초선의원 간담회 내용에 동의하고 힘을 실어주겠다. 반대 논리에 있는 분들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경청해서 당 쇄신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료로 쓰겠다…"<br /><br />초선 모임인 '더민초'도 2차 회의를 갖고 운영위 구성을 매듭지었습니다. 당내에서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세력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 "전체 의원 모임은 현재 주 1회 의총 개최하고 조별운영위 모둠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. 이번 4.7 보궐선거 평가, 지도부에 전달할 쇄신안 두 가지 우선 중심…"<br /><br />'더민초'는 차기 최고위원회에도 초선 중 대표성이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재보선 참패 요인에 '조국 사태'와 기존의 검찰개혁 방식이 포함되는지를 두고선 이견이 표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2030 의원들이 "조국 사태 속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"는 의견을 냈지만, 반대로 "검찰개혁을 개인적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"거나, "조국 문제는 총선 때 이미 평가받은 사안"이라고 선을 긋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친문 진영의 2선 후퇴론을 두고도 "책임져야 한다"는 의견과 "모두의 책임"이라는 찬반 의견이 공존합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가 내홍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기류도 있지만, 당내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의외로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 "현재의 모습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겠다, 4.7 선거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마주하고 있는 민심입니다."<br /><br />이에 따라 차기 지도부 선출과정에서도 원인 진단과 쇄신의 방향을 놓고 노선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