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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기차 배터리 소송 '종전'...중국과의 경쟁은 '개전' / YTN

2021-04-12 0 Dailymotion

LG와 SK가 벌인 배터리 소송이 합의로 막을 내리면서 앞으로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중국 기업들에 맞서 미국 행정부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매진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주 보고 싸우던 LG와 SK의 화해는 양측에 큰 호재입니다. <br /> <br />LG는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옳은 길을 갔다는 명분과 더불어 합의금으로 2조 원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자칫 미국 공장에 쓴 비용까지 잃을 뻔한 SK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기를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합의 직후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"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고,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에 맞춰 추가 투자와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"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소송전을 벌이는 동안 세계 시장에서 두 기업의 입지는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1~2월에 중국 국영기업 CATL이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고, BYD는 7%로 성장해 4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LG는 2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선두와 바짝 좁혔던 차이가 커졌고, SK는 점유율 5%대에서 소폭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전기차 업체 2위인 폭스바겐이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주력 모델인 '파우치형'이 아닌 '각형' 배터리를 쓰겠다고 선언했고, 테슬라에 이어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이번 합의를 지렛대 삼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소송 중재를 맡았던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내린 행정명령에 맞물려, 세계 배터리 공급망의 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안덕근 /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: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행정명령으로 나온 것이 공급망 위험에 대한 평가와 이것에 대한 대책을 만드는 것인데요, 원만하게 합의함으로써 향후에 우리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K-배터리 산업 발전에 중요한 근간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7백일 넘는 소송전의 마침표를 찍은 두 기업은 미국에 배터리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1223090931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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